(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인도중앙은행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7일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6.50%에서 6.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통화정책위원회(MPC)는 둔화하는 경제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MPC는 작년 10월부터 유지해온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된 긴축'(calibrated tightening)에서 '중립'(neutral)으로 변경했다.
통화정책 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기준금리 인하에 표를 던졌고 기조 변화에는 6명 전원이 동의했다.
인도중앙은행은 "물가가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결정은 성장을 떠받치면서 중기적 물가상승률 목표를 맞추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은 자체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올해 4∼5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얻기 위해 고대하던 조치였다.
모디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최근 총선을 앞두고 경기를 띄우려고 130억 달러(약 14조6천억원) 규모의 소비 장려책을 포함한 확장적인 예산을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2019회계연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18년과 같은 7.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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