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스, 데뷔전서 18점 12리바운드…우리은행, 선두 탈환 시동

입력 2019-02-07 21:02  

빌링스, 데뷔전서 18점 12리바운드…우리은행, 선두 탈환 시동
OK저축은행 29점 차 대파하고 3연승 행진…선두 KB와 0.5경기 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23·193㎝)의 안착과 함께 3연승을 이어가며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7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90-61로 물리쳤다.
지난 5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우리은행은 2위(20승 6패)를 지켰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KB(20승 5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하며 선두 탈환의 희망을 밝혔다.
4위 OK저축은행(10승 17패)은 5위 KEB하나은행(9승 17패)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지난달 약 5년 만에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7년 연속 우승 도전에 위기를 맞은 우리은행은 크리스탈 토마스를 내보내고 빌링스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와 중국리그를 거쳐 우리은행에 합류한 빌링스는 첫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8점 12리바운드를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빌링스는 경기 시작 10초 만에 자유투로 경기의 첫 득점을 기록하는 등 1쿼터에서 8점, 5리바운드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두 팀 외국인 선수 빌링스, 다미리스 단타스가 나란히 8점씩 올리며 1쿼터엔 거의 대등했으나 이들이 없는 2쿼터에서 우리은행은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임영희의 자유투 2득점과 박혜진의 골 밑 득점 등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점수로 연결하며 우리은행은 36-28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만 13개를 잡아내는 등 리바운드 19개로 OK저축은행(공격 리바운드 2개·전체 5개)을 압도하며 전반을 42-31로 마쳤다.
3쿼터 초반엔 빌링스가 골 밑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연이어 점수를 올려주며 50-33으로 도망갔다.
OK저축은행은 주축 포워드 구슬이 3쿼터 5분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단타스가 3쿼터 무득점에 그치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4쿼터 시작 1분 51초 만에 박다정의 3점포로 68-47, 20점 넘게 달아난 우리은행은 큰 위기 없이 낙승을 거뒀다.
김정은(15점 6리바운드), 박혜진(14점 10리바운드), 임영희(11점)와 함께 신인 박지현(10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를 합작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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