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 설 연휴 천만 벽을 넘은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독주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될 모양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관객 46만362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은 1천99만194명.
이 영화는 설 연휴 매일 100만명 안팎을 동원하며 개봉 15일째인 지난 6일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 클럽에 가입했다. 연휴가 끝난 평일에도 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이 영화를 볼 정도로 흥행 질주 중이다. 이번 주말까지 총 관객 1천200만∼1천300만 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지난 5일 개봉 이후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11만9천430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는 67만8천476명이었다.
이 영화는 모든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도시를 지배하는 악의 세력에 맞서 최강 전사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렸다. '반지의 제왕', '아바타' 등의 특수효과 작업을 한 웨타 디지털이 시각효과를 담당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에 밀려 한 계단 하락한 '뺑반'은 같은 날 6만1천927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6천480명. 개봉 후 줄곧 일일 관객 수 10만명 이상을 유지해오다 그 이하로 떨어졌다.
시리즈 마지막 편인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3'은 전날 3만8천605명을 추가하며 4위, '극장판 헬로카봇: 옴파로스 섬의 비밀'과 '레고 무비2'는 각각 5·6위에 올랐다.
박스오피스 7위는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실황을 담은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이었다. 이 영화는 누적 관객 31만7천457명을 기록하며 음악 다큐멘터리 개봉작 중 최다관객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개봉해 31만5천14명을 동원한 방탄소년단 다큐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를 뛰어넘었다. 전날 스크린 수는 47개에 불과했으나 그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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