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산모 등 42명 귀가 조처…조리원 폐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생후 4주 된 신생아가 RSV에 감염됐다.
이 신생아는 재채기 증세로 인근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와 산모 등 42명을 모두 귀가 조처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조리원을 폐쇄했다.
또 보건소와 함께 조리원 내부에서 시료를 채취해 역학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인 이 조리원의 다른 신생아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도 증세가 호전돼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라며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RSV에 감염되면 성인은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면역 저하자·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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