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포차 거북선대교 밑 이전 추진…익산청 협의 '관건'

입력 2019-02-10 08:01  

여수 낭만포차 거북선대교 밑 이전 추진…익산청 협의 '관건'
여수시, 안전 확보 위해 LP가스 대신 전기사용, 교각과 이격 포장마차 설치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교통체증·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낭만포차를 거북선대교 아래로 이전하기로 했다.
대교 관리기관인 익산국토관리청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자 포장마차에 사용하는 LP 가스를 전기로 대체하는 등 대안을 제시, 익산청의 반응이 주목된다.
10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부터 익산국토관리청과 낭만포차를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아래)으로 옮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여수시는 차량이 오가는 다리 아래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데 화재 위험이 가장 크다고 보고 LP가스가 아닌 전기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포장마차를 교각에서 4∼5m 이상 이격해 설치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을 쓸 계획이다.
여수시는 이런 안전조치를 담은 운영계획을 마련해 이달 중으로 익산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익산청은 안전 기준 등을 검토해 교각 아래 공간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인화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적정 거리를 이격하는 등 세부적인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며 "낭만포차 운영자들의 운영 기간이 끝나는 9월에 맞춰 차질없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종포해양공원에 문을 연 낭만포차는 '여수 밤바다'와 함께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했으나 쓰레기와 소음, 주차 문제로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낭만포차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권오봉 시장이 지난해 9월 반영한 이전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시민 설문조사에서 과반을 약간(50.9%)넘는 시민이 낭만포차 이전과 폐지를 원했으며 90%가 넘는 시민이 거북선대교를 선택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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