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용산정수장 38년 만에 신축 '맑은 물 공급'

입력 2019-02-10 09:10  

춘천시 용산정수장 38년 만에 신축 '맑은 물 공급'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정수장을 새로 만든다.
현재 사용 중인 용산정수장이 건립된 지 38년째로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정수장은 1980년 신북읍 용산리 현 부지(3만4천000㎡)에 건립돼 하루 평균 2만8천t 용량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새로 신축할 부지는 현 정수장에서 화천 방면으로 2km가량 떨어진 용왕샘터 일대 87만㎡ 시유지다.
신축 면적은 4만5천㎡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등 현대화 시설을 갖춘다.
하루 정수 공급량은 3만t가량이다.
용산정수장이 신축되면 춘천시 수돗물 하루 총 공급 가능량은 소양정수장(13만3천t)을 포함해 16만3천t이 된다.
춘천시의 하루 수돗물 수요 예측량은 2020년까지 13만9천t, 2035년까지 15만9천t으로 앞으로 15년간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진다.
춘천시는 4월부터 18억원을 들여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또 정부의 2020년 노후 지방상수도(정수장) 현대화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비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비가 확보되면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용산정수장이 신설되면 현 정수장은 철거하게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용산정수장이 새로 지어지면 정수능력 개선과 생산원가 절감으로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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