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랐는데…개인 매수 상위 종목 20개 중 13개 하락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 들어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의 상당수는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는 주가가 내려갔다.
이에 따라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등락률(2∼31일 종가 기준)은 평균 -5.24%였다.
이는 1월에 코스피가 9.69% 오른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LG유플러스[032640] 주가는 이 기간 1만7천950원에서 1만5천100원으로 15.88% 하락했다.
순매수 2위인 카카오[035720](-2.65%)나 3위인 SK텔레콤[017670](-5.32%), 6위인 롯데쇼핑[023530](-3.21%), 7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6.20%), 9위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4.01%)도 주가가 하락했다.
에이프로젠 KIC(11위, -61.93%), 애경산업[018250](12위, -9.22%), 더존비즈온[012510](15위, -20.41%)은 하락 폭이 더 컸다.
[표] 1월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과 주가 등락률
┌──┬───────┬──────┬──────┬──────┬─────┐
│순위│종목명│순매수 금액 │1월2일(원) │1월31일(원)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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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G유플러스│ 1천71억원│ 17,950│ 15,100│-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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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카오│ 1천38억원│ 102,000│ 99,300│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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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K텔레콤 │ 910억원│ 272,500│ 258,000│ -5.32│
├──┼───────┼──────┼──────┼──────┼─────┤
│4 │대우조선해양 │ 896억원│ 33,300│ 37,00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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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대엘리베이 │ 857억원│ 103,500│ 111,000│ 7.25│
├──┼───────┼──────┼──────┼──────┼─────┤
│6 │롯데쇼핑 │ 777억원│ 202,500│ 196,000│ -3.21│
├──┼───────┼──────┼──────┼──────┼─────┤
│7 │아모레퍼시픽 │ 763억원│ 193,500│ 181,500│ -6.2│
├──┼───────┼──────┼──────┼──────┼─────┤
│8 │호텔신라 │ 727억원│ 73,100│ 76,600│ 4.79│
├──┼───────┼──────┼──────┼──────┼─────┤
│9 │삼성엔지니어링│ 715억원│ 17,450│ 16,750│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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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삼성SDI │ 648억원│ 210,500│ 223,500│ 6.18│
├──┼───────┼──────┼──────┼──────┼─────┤
│11 │에이프로젠 KIC│ 548억원│ 7,710│ 2,935│-61.93│
├──┼───────┼──────┼──────┼──────┼─────┤
│12 │애경산업 │ 466억원│ 44,450│ 40,350│ -9.22│
├──┼───────┼──────┼──────┼──────┼─────┤
│13 │KT&G │ 434억원│ 97,600│ 99,100│ 1.54│
├──┼───────┼──────┼──────┼──────┼─────┤
│14 │KT│ 333억원│ 30,400│ 28,600│ -5.92│
├──┼───────┼──────┼──────┼──────┼─────┤
│15 │더존비즈온│ 322억원│ 51,700│ 41,150│-20.41│
├──┼───────┼──────┼──────┼──────┼─────┤
│16 │현대로템 │ 315억원│ 26,750│ 26,450│ -1.12│
├──┼───────┼──────┼──────┼──────┼─────┤
│17 │필룩스│ 282억원│ 12,000│ 11,900│ -0.83│
├──┼───────┼──────┼──────┼──────┼─────┤
│18 │대웅제약 │ 277억원│ 185,500│ 193,500│ 4.31│
├──┼───────┼──────┼──────┼──────┼─────┤
│19 │한미약품 │ 272억원│ 450,500│ 434,000│ -3.66│
├──┼───────┼──────┼──────┼──────┼─────┤
│20 │엔씨소프트│ 266억원│ 467,000│ 468,500│ 0.32│
└──┴───────┴──────┴──────┴──────┴─────┘
20위권 안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대우조선해양[042660](11.11%)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7.25%), 호텔신라[008770](4.79%), 삼성SDI[006400](6.18%), 대웅제약[069620](4.31%) 등 7개에 그쳤다.
이에 비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휠라코리아[081660](13위, -6.84%)와 애경산업(20위, -9.22%) 등 2개에 그쳤다.
이런 차이는 외국인과 개인의 종목 선택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명단에 공통으로 들어간 주식은 삼성SDI와 애경산업 2개뿐이었다.
예컨대 외국인들은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3위), 한국전력[015760](4위), LG화학[051910](6위), SK[034730](7위), 대림산업[000210](8위), 현대건설[000720](9위), 삼성중공업(10위) 등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만, 개인들은 이 종목들을 팔아치우기에 바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개인투자자는 각각 1조5천56억원과 7천627억원어치 팔아치워 이들 종목은 개인 순매도 종목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9.1%, 21.9% 뛰어올랐다. 이들 주식을 갖고 있다가 1월 초 매도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을 보며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테마나 이슈 등을 보고 매수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다"며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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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 들어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의 상당수는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는 주가가 내려갔다.
이에 따라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 등락률(2∼31일 종가 기준)은 평균 -5.24%였다.
이는 1월에 코스피가 9.69% 오른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LG유플러스[032640] 주가는 이 기간 1만7천950원에서 1만5천100원으로 15.88% 하락했다.
순매수 2위인 카카오[035720](-2.65%)나 3위인 SK텔레콤[017670](-5.32%), 6위인 롯데쇼핑[023530](-3.21%), 7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6.20%), 9위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4.01%)도 주가가 하락했다.
에이프로젠 KIC(11위, -61.93%), 애경산업[018250](12위, -9.22%), 더존비즈온[012510](15위, -20.41%)은 하락 폭이 더 컸다.
[표] 1월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과 주가 등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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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카오│ 1천38억원│ 102,000│ 99,300│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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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K텔레콤 │ 910억원│ 272,500│ 258,000│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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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우조선해양 │ 896억원│ 33,300│ 37,00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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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대엘리베이 │ 857억원│ 103,500│ 111,000│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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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롯데쇼핑 │ 777억원│ 202,500│ 196,000│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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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모레퍼시픽 │ 763억원│ 193,500│ 181,500│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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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호텔신라 │ 727억원│ 73,100│ 76,600│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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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삼성엔지니어링│ 715억원│ 17,450│ 16,750│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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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삼성SDI │ 648억원│ 210,500│ 223,500│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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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에이프로젠 KIC│ 548억원│ 7,710│ 2,935│-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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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애경산업 │ 466억원│ 44,450│ 40,350│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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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KT&G │ 434억원│ 97,600│ 99,100│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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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KT│ 333억원│ 30,400│ 28,600│ -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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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더존비즈온│ 322억원│ 51,700│ 41,150│-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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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현대로템 │ 315억원│ 26,750│ 26,450│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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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필룩스│ 282억원│ 12,000│ 11,900│ -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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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대웅제약 │ 277억원│ 185,500│ 193,500│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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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한미약품 │ 272억원│ 450,500│ 434,000│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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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엔씨소프트│ 266억원│ 467,000│ 468,500│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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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권 안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대우조선해양[042660](11.11%)과 현대엘리베이터[017800](7.25%), 호텔신라[008770](4.79%), 삼성SDI[006400](6.18%), 대웅제약[069620](4.31%) 등 7개에 그쳤다.
이에 비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내린 종목은 휠라코리아[081660](13위, -6.84%)와 애경산업(20위, -9.22%) 등 2개에 그쳤다.
이런 차이는 외국인과 개인의 종목 선택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명단에 공통으로 들어간 주식은 삼성SDI와 애경산업 2개뿐이었다.
예컨대 외국인들은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3위), 한국전력[015760](4위), LG화학[051910](6위), SK[034730](7위), 대림산업[000210](8위), 현대건설[000720](9위), 삼성중공업(10위) 등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만, 개인들은 이 종목들을 팔아치우기에 바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개인투자자는 각각 1조5천56억원과 7천627억원어치 팔아치워 이들 종목은 개인 순매도 종목 1위와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9.1%, 21.9% 뛰어올랐다. 이들 주식을 갖고 있다가 1월 초 매도한 투자자의 경우에는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을 보며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테마나 이슈 등을 보고 매수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다"며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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