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평화의 문 열어젖힌 신호탄"…'평창평화포럼'서 축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곧 세계 평화 프로세스"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9 평창평화포럼'에 참석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신호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2017년 연말까지 한반도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국제정세가 긴박했으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며 "실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성과가 아니다"라며 "2000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연장선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북미회담에서의 협상과 합의, 6자 회담을 이어갔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보내주는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 등의 전폭적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 협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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