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45점…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에 26점 차 '뒤집기 쇼'

입력 2019-02-10 13:46  

조지 45점…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에 26점 차 '뒤집기 쇼'
웨스트브룩, 9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역대 공동 1위
'빛 바랜 42점' 하든, 29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45점을 폭발한 폴 조지를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휴스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7-112로 이겼다.
조지가 45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한때 26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뒤집고 승리를 따냈다.
10개의 턴오버를 범한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와중에도 21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룩은 9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 보유자인 윌트 체임벌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에만 25점을 몰아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은 이날도 42점을 꽂아 29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1쿼터를 28-25로 마친 휴스턴은 2쿼터 하든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70-48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하든은 연속 스텝 백 3점 슛과 자유투로 2쿼터에서만 17점을 퍼부으며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좋은 기회마다 번번이 실책(전반 11개)에 발목을 잡혔다.


3쿼터 하든이 어깨 통증으로 벤치를 지키는 동안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에 불을 댕겼다.
폴 조지가 4점 플레이를 포함해 13점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데니스 슈뢰더도 연속 3점 슛을 꽂아 넣으며 3쿼터 종료 시점에 90-90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원주 DB에서 활약한 디욘테 버튼 또한 3쿼터에 투입돼 상대 팀 '에이스'인 하든과 크리스 폴을 전담 마크하며 팀의 추격을 도왔다.
4쿼터에서도 이어진 팽팽한 시소게임을 끝낸 것은 웨스트브룩이었다.
경기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리던 웨스트브룩은 111-112로 뒤진 경기 종료 26초 전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드리블로 절묘하게 파고들며 결승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수비 상황에서도 하든의 3점 슛을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서부 5위 휴스턴과 4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10일 전적
유타 125-105 샌안토니오
인디애나 105-90 클리블랜드
샬럿 129-120 애틀랜타
토론토 104-99 뉴욕
LA클리퍼스 123-112 보스턴
워싱턴 134-125 시카고
멤피스 99-90 뉴올리언스
오클라호마시티 117-112 휴스턴
올랜도 103-83 밀워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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