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마지막 여정-고헌 박상진'에 출연할 시민뮤지컬단 100인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예회관에 따르면 20세 대학생부터 74세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 시민과 직장인, 주부, 자폐성 발달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지원한 장애우 등 일상에서 친근한 일반 시민이 선정됐다.
시민뮤지컬단에 뽑힌 김영선(울주군 언양읍) 씨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뮤지컬 공연에 출연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일주일 내내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또 심차임(남구 옥동) 씨는 "남미여행 중에 시민뮤지컬단 모집 소식을 듣고 여행 기간 내내 뮤지컬 면접 오디션 준비를 했다"고 했다.
또다른 부부 지원자는 "부부로 함께 출연하여 인생에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 시민뮤지컬단은 연기, 코러스, 무용, 스텝 등으로 참여한다. 주 2회 기본연습을 한다.
'마지막 여정 - 고헌 박상진'은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울산 출신 고헌 박상진 의사의 치열한 독립정신과 언양, 병영, 남창 등 울산 3대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뮤지컬로 재현했다
공연은 3월 8일,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3월 15일, 16일 북구문화예술회관, 3월 22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순으로 진행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100인 시민뮤지컬단 모집에 보여준 시민 호응도가 예상보다 높았다"며 "향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극단 운영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추진해 시민문화 향유권 신장과 시민참여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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