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사할린주(州)에 속한 쿠릴열도 인근 해역에서 지난 주말 사이 모두 11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현지 지진 당국이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통합 지질물리국 사할린지부는 "남(南)쿠릴열도 인근에서 9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그중 가장 강력한 것은 규모 4.8로 10일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남쿠릴열도의) 시코탄, 쿠나시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진도 2~3의 지진을 느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다른 8건의 지진은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당국은 이어 "북(北)쿠릴열도 인근에서도 11일 새벽 규모 3.5와 4.2의 지진이 두 차례 관측됐으나 역시 주거 지역에선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북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러-일 간 영토분쟁 대상 지역이기도 한 쿠릴열도 인근 해상에선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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