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학수업 & 작전명 진돗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땀 흘리는 소설 = 현직 교사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제자들을 위해 추천한 8편의 소설을 엮었다.
김혜진, 김세희, 김애란, 서유미, 구병모, 김재영, 윤고은, 장강명 등 동시대 청년들을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가들의 단편이 실렸다.
이 소설들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카드사 콜센터 직원, 인터넷 방송 BJ, 알바생 등 N포 세상에 '을'로 내던져진 청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창비교육. 272쪽. 1만5천원.
▲ 미래세계 구출 = 휴고상을 받은 중국 류츠신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SF.
작가의 기존 작품 중 청소년이 흥미롭게 읽을만한 작품을 골라 다듬었다.
수준 높은 삽화와 이론 물리학자의 과학 해설을 추가해 SF를 처음 접하는 청소년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책에는 류츠신의 데뷔작 '고래의 노래'를 비롯해 비눗방울로 메마른 도시를 살리는 '위안위안의 비눗방울', 류츠신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땅불', 결심만으로 미래를 바꿔버리는 '달밤' 등 6편의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앞으로 5권까지 출간돼 총 20편의 소설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지은 옮김. 자음과모음. 248쪽. 1만3천원.
▲ 우리의 문학수업 & 작전명 진돗개 = 국어 교사 조향미가 고2 아이들과 진행한 1년간의 문학수업을 묶은 결과물.
1년 동안의 수업 이야기는 '우리의 문학수업'에 담았으며, 그중 아이들이 열정을 다했던 '소설 쓰기' 활동에서 나온 13편의 단편 소설은 '작전명 진돗개'로 따로 펴냈다.
'문학을 즐기는 문학 교육'을 목표로 고2 학생들과 문학의 구경꾼에서 주체가 되는 진짜 공부를 했던 배움의 기록.
아이들은 장편소설을 읽고 장장 8천자 서평을 써내고, 자기 생각과 감상을 담아 시 에세이와 시집 비평문을 멋지게 썼으며 자기 이야기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첫 소설까지 썼다.
이 책은 아이들의 성장보고서로, 교사와 아이들이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교재이기도 하다.
양철북출판사. 336·284쪽. 1만4천원·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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