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도 검정고시 교육을 지원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검정고시 초졸반 15명과 중졸반 20명, 고졸반 15명 등 총 50명의 결혼이주여성이 11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의에 참여한다.
수업은 초졸반 6과목, 중졸반 6과목, 고졸반 8과목이며 하루 4시간씩 연간 800시간이다.
센터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학력 등 자격조건 미달로 단순노동과 기피업종 취업 등을 반복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검정고시는 매년 두 번 치러지는데, 지난해 다문화센터의 교육을 받은 35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응시해 절반가량인 17명(초졸반 6명, 중졸반 5명, 고졸반 6명)이 합격했다.
특히 해마다 4명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대학에 진학하는 이주여성에게는 50만∼100만원의 학비도 지원된다.
베트남 출신의 홍현주씨는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들어가 전문적인 직업을 갖는 게 소원"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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