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도 트윗으로 맹공…"美, 이란인 목소리 들리게 후원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혁명 40주년인 11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은 40년간 실패만 양산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40년의 부패. 40년의 억압. 40년의 테러"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 고통받은 이란인들은 훨씬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내용의 트윗을 페르시아어로 별도로 올리기도 했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트윗을 통해 "40년간 이란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란 정권의 40주년 기념일은 40년간의 실패와 부서진 약속을 강조할 뿐"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이제 행동을 바꾸는 것은 이란 정권에 달렸다. 그리고 나라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란인들에 달렸다"면서 "미국은 이란인들의 의지를 지지할 것이며 그들의 목소리가 (세계에) 들리도록 후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핵합의 파기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5월 합의 파기를 선언했으며 같은 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날 이슬람혁명 40주년을 맞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서는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이어졌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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