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 평창 스노우파크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 1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한다.
대한스키협회는 12일 "이번 대회에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리스트인 이상호(24)를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남녀부 금메달리스트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와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온다"며 출전 선수 수는 모두 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8-2019시즌 총 9차례 열리는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가운데 하나로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지 1년 만에 다시 같은 코스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가 바로 이번 대회 장소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이상호 외에 김상겸(30), 최보군(28), 신석진(20), 신봉식(27), 지명곤(37) 등이 출전하고 여자부에도 정해림(24)이 도전장을 던졌다.
또 지난해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2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레데츠카가 다시 한번 '평창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평창에서 레데츠카에 이어 은, 동메달을 따냈던 젤리나 외르크, 라모나 호프마이스터(이상 독일)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이상호와 만났던 갈마리니와 4강 상대 얀 코시르(슬로베니아), 현 세계 랭킹 1위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 등 톱 랭커 40여명이 경쟁을 벌인다.
출전 선수단은 12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작했으며 14일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대회 장소인 이상호 슬로프 하단부에서는 롯데 등 대회 후원사들의 현장 홍보 부스가 설치돼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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