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 앞둔 美 회의론의 연장선인 듯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져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전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9일 발간한 2페이지짜리 보고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서 "2018년에 미사일 발사나 핵 실험은 없었지만, 과거의 실험과 북한의 공식 입장은 북한이 핵 능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영변 핵시설에 1개 이상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이 가동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2년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 횟수가 80차례 이상이라는 점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6년 당 대회 연설 및 2017년 신년사에서 '핵 능력'을 언급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의회는 이런 상황이 미국 정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깊이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의 이런 주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조야에서 일고 있는 회의론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대부분 알려진 과거 사실과 통계에 기초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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