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상교통관제(VTS) 분야의 국제 표준을 만드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회원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모인다.
해양경찰청은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1일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6차 국제항로표지협회 해상교통관제 위원회 회의와 국제 워크숍을 잇따라 연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청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연수원과 부산시가 공동 주관하는 이 회의와 워크숍에는 전 세계 83개 국가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회의인 국제항로표지협회 해상교통관제 위원회 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해경은 이번 워크숍에서 해상교통 관제사와 선박 간 음성 통신에 관한 국제 표준 지침과 비영어권 관제사의 통신영어 교육훈련 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원회 회의에서는 해상교통관제와 관련한 각종 국제 표준을 제·개정하고 각 회원국은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현황 등을 공유한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에서 해상교통관제 국산화 신기술 개발 현황과 이용자 만족도 개선 실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 아시아 국가의 해상교통관제 실무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서승진 해경청 경비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운영 성과와 우수 사례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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