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구간 원인 분석·시설 개선 등 집중관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보행자 사고 예방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75명으로 전년도 117명보다 36% 감소해 교통사고 감소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교통사고 감소율 10%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광주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보다 10% 줄인 68명까지 내리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의 61%(46명)를 차지한 보행자 교통사고 줄이기 위한 시책부터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교통 관련 유관기관 협업팀을 활용하기로 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면 광주시, 자치구,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이 공동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시설을 개선한다.
또 보행자 사고 다발구간 96곳의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개선하고 주변 경로당, 초등학교 등의 학생과 노인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불법 주정차와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도 연중 실시한다.
무단횡단 방지 펜스와 횡단보도 LED 조명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용 CCTV 추가 설치, 초등학교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킴이 확대 등의 사업도 시행한다.
사고위험이 높은 재활용품 수거 노인 대상 교통안전 교육, 경로당을 찾아가는 교통안전 지도사업, 오토바이 배달업체 교육도 할 예정이다.
송상진 시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만큼 교통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교통안전 시설 개선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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