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가 앞으로 5년 안에 미세먼지를 30% 줄이기로 하고 7천89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자동차 확대 보급 등 23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먼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1만3천여대를 단계적으로 폐차한다.
올해 3천658대, 내년 2천300대, 2021년 2천400대 등이다.
대신에 천연가스 버스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는 4천161대 늘린다.
수소차 2천666대와 어린이 통학용 LPG 차 1천336대, 전기 이륜차 585대도 5년에 걸쳐 보급한다.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인근에 282개의 도시 숲 또는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고 미세먼지가 심한 봄과 가을철에는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많은 업체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한다.
대기오염 측정망 15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차량 2부제와 소각시설 가동시간 단축 등의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작년의 24㎍/㎥에서 17㎍/㎥로 30%가량 감축할 계획이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고정 오염원인 산업시설보다 이동 오염원과 비산먼지의 비중이 높은 우리 지역 특성을 고려해 종합대책을 만들었다"며 "미세먼지 줄이기를 환경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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