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클리블랜드, '여성 폭행' 러닝백 헌트와 1년 계약

입력 2019-02-12 15:23  

NFL 클리블랜드, '여성 폭행' 러닝백 헌트와 1년 계약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러닝백 카림 헌트(24)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AP통신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여성을 폭행한 영상이 유포돼 당시 소속팀이었던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방출된 헌트는 2개월 만에 다시 NFL에서 뛸 기회를 잡게 됐다.
존 도르시 클리블랜드 단장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기는 하지만 헌트에게 재기의 기회를 줘서 그가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 2월 클리블랜드의 한 호텔 로비에서 헌트가 한 여성을 밀어 넘어뜨리고 걷어차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같은 해 12월 헌트를 전격 방출했다.
NFL 사무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아직 완료하지 않았다. 'NFL 네트워크'는 다음 시즌 헌트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헌트와 클리블랜드 구단 양측은 100만 달러 규모의 1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르시 단장은 2016시즌 캔자스시티 단장으로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헌트를 직접 지명한 바 있다.
헌트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높이 평가하는 도르시 단장은 비난을 무릅쓰고 리그 최정상급 러닝백을 품에 안았다.
헌트는 루키 시즌에 리그 러싱 1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방출되기 전까지 824 러싱 야드를 기록했다.
2017년 1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7승 8패 1무로 놀라운 반전을 일으켰다.
내친김에 다음 시즌,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전력 강화를 위해 '문제아' 헌트를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헌트는 성명을 내고 "지난해 내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 내가 한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더 낫고,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따르겠다"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클리블랜드 구단과 도르시 단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