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2일 오후 2시 50분께 제주 추자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제주 선적 낚시어선 F호(9.77t·승선원 18명)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관 고장으로 항해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당시 낚시객 17명 중 12명은 갯바위 낚시, 5명은 선상 낚시 중이었다.
해경은 민간구조선인 추자 선적 낚시어선 A호(7.31t)를 동원해 오후 3시 21분께 갯바위 낚시객 12명을 철수시키고, 이어 오후 3시 43분께 F호를 추자도 묵리포구까지 예인했다.
현장에는 300t급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도 출동해 선장과 낚시객들에게 구명동의를 입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를 했다.
선장과 낚시객들의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할 경우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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