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내 연구팀이 '꿈의 전자기파'라고 불리는 테라헤르츠파를 전기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숭실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전자정보공학부 이호진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메타물질 깔때기 효과를 이용한 전자기적 투명성 현상의 전기적인 컨트롤' 논문이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스'(Advanced Optical Materials) 1월 18일 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인체에 해가 없고 엑스레이보다 투과성이 높아 '꿈의 전자파'라고 불리는 테라헤르츠파는 차세대 5G 통신뿐만 아니라, 의료, 보안, 식품,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다.
현재까지 테라헤르츠파 조절 기술은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빛을 이용한 테라헤르츠파 조절 기술은 이전에도 제안됐지만, 전기적 신호를 통한 효율적인 테라헤르츠파 조절 기술은 이 교수 연구팀이 처음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깔때기처럼 빛을 모으는 비선형 광학 효과인 '전자기적 투명성 현상'을 이용해 테라헤르츠파를 전기적 신호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이 현실화 된다면 테라헤르츠파를 기반으로 한 비선형 광학 시스템이나 이미징 시스템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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