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앞으로 유럽연합(EU)에서는 소비자들이 식품승인을 위해 제출된 모든 연구결과와 산업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EU 28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이사회와 유럽의회는 식품 및 농산물 인증과정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유럽의회가 12일 밝혔다.
이 같은 법규 개정은 최근 논란이 되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EU에서 금지해달라며 EU 회원국 국민 100만명 이상이 청원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데서 촉발됐다.
집행위는 이 청원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농식품 승인 과정에 사용된 과학적 연구에 대한 투명성 부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존중해 이 같은 법규 개정을 추진했다.
프란스 티머만스 집행위 부위원장은 "우리는 농식품에 대한 위험평가과정 초기에 이의 승인을 위해 제출된 연구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요구를 들었다"며 이번 법규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유럽의회 측은 새로운 조치가 "농식품 분야의 위험평가 및 승인과정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유럽의회와 EU 회원국의 공식적인 승인절차를 마치면 공식 발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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