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대선을 앞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현 대통령의 선거 유세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졌다.
12일(현지시간) 리버스주(州)의 한 경기장에서 열린 무함마두 부하리 현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선거 유세 도중 출구 쪽으로 군중이 몰리면서 최소 14명 사망했다고 AFP가 현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중환자들이 있어 정확한 피해 집계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유세가 끝나갈 무렵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이 아직 열리지 않은 출구 쪽으로 밀고 나가던 중 선두에 있던 사람들이 인파에 밀려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범진보의회당(APC)의 일부 당원이 유세장에서 가슴 아픈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16일 대선을 앞두고 여당인 범진보의회당(APC)과 야당 인민민주당(PDP)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범진보의회당(APC) 당원 5명이 야당 관계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에 맞아 숨지는 등 정정 불안이 고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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