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무효 뒤 첫 입장…타이락사차트당 해산논의 심경표출?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3·24 태국 총선에서 총리 후보 출마 파문을 일으켰던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가 자신으로 인한 정치적 파장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13일 방콕포스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본랏 공주는 전날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국가와 태국 국민을 위해 일하려던 진심 어린 의도가 이 시대에 일어나서는 안될 문제들을 초래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우본랏 공주는 이 글 끝에 '어찌해서 일이 이렇게 됐나'라는 뜻의 영어 표현이 붙은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날 인스타그램 글은 선관위가 하루 전(11일) 자신의 후보 지명을 공식적으로 무효로 한 뒤 처음 나온 입장이다.
이와 함께 자신을 총리 후보로 지명한 '탁신계' 타이락사차트당에 대해 같은 날 선관위가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뒤 나온 것이기도 하다. 선관위는 관련 보도에 대해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때문에 '이 시대에 일어나서는 안될 문제들'이라는 언급이 선관위의 정당 해산 관련 논의를 비판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