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 900억원…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모기업인 현대홈쇼핑으로부터 운영자금 1천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는 이 자금을 대여 서비스 영업망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 사업 확대에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의 468억원보다 92% 많은 900억원이 목표다. 당초 계획했던 흑자전환 시기도 2021년에서 1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의 두배로 늘고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1월보다 74% 늘고, 신규 계정 수도 전년보다 40% 증가한 13만개를 기록했다. 1월이 대여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고 신장세라고 현대렌탈케어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을 확장해 15만개 이상의 신규 계정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1천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전문 영업 인력을 전년보다 20% 확대하고,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 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대여상품 가입과 사후서비스(A/S) 등이 가능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도 만들기로 했다.
제품군도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외에 고부가 상품인 대형 생활가전과 가구류를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 생활가전과 가구는 의무 사용 기간이 길고 대여 이용료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 확보가 가능하다. 우선 올해 안에 신규 대형가전과 가구 렌털 상품 10여종을 출시한다.
올 하반기 이후엔 피부미용 관리 등 헬스케어 기기와 에어컨 등을 출시하는 등 새 사업 영역도 개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대형가전·가구 대여 부문에서 총 1천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 현대L&C 등과 대여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간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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