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폐쇄' 노량진 옛시장 상인들,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

입력 2019-02-13 11:10  

'진입로 폐쇄' 노량진 옛시장 상인들,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과 노량진수산시장 구(舊)시장 상인들이 수협의 시장 폐쇄 시도를 중단하도록 긴급구제 조치를 해달라고 13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요청했다.
'함께 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인권위는 진정을 접수한 후 조사 대상에 대한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계속되고, 이를 방치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진정사건 결정 전에 직권으로 긴급구제 조치 권고를 할 수 있다.
시민대책위는 긴급구제 조치로 ▲ 구시장 진입 출입구 봉쇄 구조물 해체 ▲ '공실관리' 명목으로 자행되는 노량진수산㈜ 직원 및 용역의 일상적인 폭력·폭언 즉각 중단 ▲ 단전·단수 조치 중단 ▲ 인권위 소속 '인권지킴이'의 구 시장 내 상주 등을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수협은 설 연휴가 지난 직후인 이달 8일 기습적으로 노량진수산시장 구 시장의 출입구를 전면 폐쇄했다"며 "시장 출입구 봉쇄는 상인과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화재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불가능하게 하는 행위로, 생명권을 침탈하는 반헌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조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시장 현대화사업의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더 큰 불상사가 발생하기 전에 인권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혹여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을 방지해 대화와 협의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해달라"고 인권위에 촉구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