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장기화한 취업난에 해마다 청년 7천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청년고용률은 31.7%로 전국 평균인 42.7%에 크게 못 미쳤다.
이로 인해 2010년부터 매년 평균적으로 청년(15∼29세) 7천여명의 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취업난에 따른 청년 인구의 이탈 등을 막기 위해 국비 81억7천만원을 투입해 올해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8억5천만원 늘어난 것이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이날 전북도, 전주상공회의소와 '2019년 전북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약정을 체결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특히 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군산지역 고용위기 해소와 농촌 고용서비스 확충,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청년 취·창업을 위한 취업동아리와 재창업 지원 등에도 8억원을 지원한다.
정영상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장은 "올해 일자리 창출은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체감형 사업을 추진하는 게 핵심"이라며 "지자체와 소통을 강화해 지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과 기반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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