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백남준 미디어 'n' 미데아' 전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는 백남준의 작품 17점으로 꾸며진다.
여러 문화권의 춤과 음악을 이어붙인 비디오 작품 '글로벌 그루브'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가 광대역 전자 고속도로로 대체된 것을 형상화한 '칭기즈칸의 복권' 등이 출품된다.
백남준의 초기 실험 텔레비전 중 하나로 텔레비전에 전류를 흘려 이미지를 왜곡시킨 '닉슨 TV'와 일렬로 늘어선 24개 어항 뒤에 24대 모니터를 놓고 실제 물고기와 비디오 속 물고기를 대비한 'TV 물고기'(비디오 물고기)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시명은 백남준식 조어 '비디오, 비데아, 그리고 비디올로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라며 "미디어가 현재와 미래의 삶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사유를 통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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