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건 발생에 226건 검거…"20%는 음주운전 숨기려고 도주"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227건 중 1건을 제외한 226건의 범인을 붙잡아 검거율 99.6%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고 중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6건으로 모두 범인을 검거했다.
검거된 뺑소니범 227명 중 20.7%(47명)가 음주운전을 숨기려고 사고 후 도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8.8%(20명), '사고 발생 공포심'이 6.6%(15명)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뺑소니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8시∼자정까지로 61건(26.9%)이 발생했다. 가장 적게 발생한 시간대는 정오∼오후 4시로 16건(7%)이 발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망자가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41건 발생했으며 모두 범인을 검거했다.
충북경찰은 지난해 뺑소니범 검거에 도움을 준 제보자 14명에게 총 8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는 신속한 수사 착수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사고 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나는 차량을 보면 112에 꼭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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