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의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해마다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경찰은 범죄 검거율은 전국 3위 이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재범률이 낮아지면서 범죄 발생도 함께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13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1만3천875건으로 2016년 대비 약 10%(1천540여건) 감소했고, 2017년에 비해서는 73건 줄었다.
감소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1월 1일~2월 12일 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1천49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121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58건이나 줄어, 약 19% 감소했다.
올해 초(1월 1일~2월 12일) 광주의 112 신고 건수는 올해 5만8천926건으로 2017년 동기 대비 1천847건 감소했다.
아직 연초이긴 하지만, 범죄 발생 건수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지는 데에는 검거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경찰은 2017년 5대 범죄 검거율이 전국 평균보다 5.9% 높은 84.7%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째 전국 3위권 이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은 검거율이 높아짐에 따라 상습 범죄자들의 재범률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범죄 발생 건수를 낮추는 데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광주시가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CCTV를 단계적으로 2천50대 추가 설치하기로 하는 등 치안 SOC 확충도 범죄 발생률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광주지방경찰청 송기주 강력계장은 "치안 SOC 확충 등 범죄 예방적 접근 방식으로 형사 활동을 펼치고, 수사기법 발전으로 검거율을 높이다 보니 고전적 범죄 발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며 "당분간 범죄 발생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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