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부재에 실적 추락…작년 영업익 '반토막'(종합2보)

입력 2019-02-13 17:15   수정 2019-02-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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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부재에 실적 추락…작년 영업익 '반토막'(종합2보)
"상반기 기대작 본격 출시…좋은 성과 기대"
권영식 대표 "넥슨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 낼 것"…회사측 "자금 가능"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넷마블[251270]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주력 게임이 주춤했고 작년 출시를 목표로 하던 신작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

넷마블은 작년 연간 기준으로 매출 2조213억원, 영업이익 2천41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 16.6%, 52.6%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천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0.9%, 43.5% 줄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1조4천117억원이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처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고 넷마블은 전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요괴워치: 메달워즈'(일본), 2분기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일본), 'A3: 스틸 얼라이브', 'BTS월드', '세븐나이츠2' 등 신작을 대거 출시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준비하고 있는 올해 신작들은 장르별로 고루 분포돼 있고, '닌텐도 스위치'같은 새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중국 판호(허가)와 관련해서는 "올해 들어 주 단위로 내자 판호가 나오고 있어 곧 외자 판호도 개방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서비스 준비를 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인수 참여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권 대표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IP(지식재산권), 개발 역량과 넷마블의 모바일 사업 역량,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인수 자금은 자체 현금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만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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