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부상 없었으면 50승도 했을 것" 자신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만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2-76으로 대승, 34승 10패를 기록했다.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린 현대모비스는 남은 10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2위를 확보, 상위 2개 팀에 주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근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KBL 최다인 통산 11번째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달성했다. 2015-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6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4강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4강 직행 소감을 묻는 말에 "기분 좋다"며 "남은 10경기에서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2004-2005시즌부터 15년째 현대모비스를 지휘하고 있는 유 감독은 "10경기에서 6승을 하면 정규리그 1위도 확정인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용이 좋아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8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현대모비스 가드 양동근은 "실책을 더 줄여야 한다"며 "오늘도 10점 차 안쪽으로 좁혀진 것이 실책 때문이었는데 특히 승부처에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최근 팀의 경기력을 자평했다.
양동근은 정규리그 1위가 가깝게 느껴지지 않느냐는 말에 "매 경기 결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1위를 생각하고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그는 "이번 국가대표 소집 기간에 라건아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며 "밖에서 보시는 분들은 2위와 경기 차가 크다고 느끼시겠지만 저희는 또 그렇지 않다"고 '부자 앓는 소리'를 했다.
그러나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이대성은 "저는 다 된 것 같다"며 "부상만 없었다면 50승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도중 이종현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고, 양동근과 이대성 역시 부상 때문에 한동안 자리를 비우는 등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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