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희귀·특산식물, 대형 수목 등 82만 그루 식재
(세종=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이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 조성 중인 국립세종수목원에 최근 신협 연수원의 기증 식물 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목 식재에 착수했다.
올해 국립세종수목원에 82만여 그루의 식물을 심을 방침이다.
앞서 국립세종수목원은 신협 연수원, 대전 한밭수목원, 이윤선 씨(충북 청주) 등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1천600여 그루를 기증받았다.
기증·분양받은 수목은 생활정원, 후계목 정원, 중부 도시림 등 각각의 특성에 따라 전문 전시원 조성에 활용된다.
기증받은 식물 중에는 느티나무(직경 90㎝, 높이 10m), 메타세쿼이아(직경 70㎝, 높이 25m) 등 대형 수목도 포함돼 있어 수목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내년 5월 세종수목원 준공 때까지 부지 65만㎡에 모두 2천400여종, 111만여 그루의 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국립세종수목원에는 한국전통정원, 민속식물원, 희귀특산식물원, 어린이정원 등 20개의 전문 전시원뿐만 아니라 열대식물과 지중해 식물을 전시할 사계절 온실, 연구동 등 9개 건물이 들어선다.
윤차규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은 "내년 5월 준공과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공사의 90%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한 운영협의회도 운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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