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대표적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만세 운동을 재연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서대문구는 오는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3·1 독립 만세 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서대문구·은평구·마포구 등 3개 구 구청장이 시민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형 태극기를 따라 독립문까지 400m를 행진하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칠 예정이다.
김구, 유관순,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초상화와 사물놀이패가 행진을 뒤따른다. 일제 헌병과 대치하는 퍼포먼스도 있다. 행진 후엔 애국가를 제창한다.
오후부터는 무궁화 꽃 만들기, 독립선언서 등사하기, 태극 연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이어진다.
3·1절 당일에는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유선(☎ 02-360-8585)으로 하면 된다.
서대문구는 이와 함께 이달 25일 서대문형무소 수형 기록카드에 적힌 1천여명의 기록을 모아 3·1운동 참여자 자료집을 발간하고 심포지엄도 연다.
2월 19일부터는 문화재청과 함께 '항일문화재로 보는 100년 전 그날' 전시회를 열고 '이달의 독립운동가 특강'도 매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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