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GPS 활용해 유해 야생동물 포획·총기사고 관리한다

입력 2019-02-14 16:06  

경북도 GPS 활용해 유해 야생동물 포획·총기사고 관리한다
출몰 잦은 곳 피해 예방시설…밀렵행위 방지 효과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야생동물 출몰이 잦은 지역에 피해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수렵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한 포획관리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을 제외한 시·군지역의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등에 배부한 자동위치추적 GPS 단말기 1천100여개와 포획관리용 전용 앱을 이용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도 화면 위에 실시간으로 총기 이동 현황, 야생동물 포획 위치, 멧돼지와 고라니 등 포획 동물명, 피해 예방시설 설치 지역 등을 보여준다.
엽사가 야생동물을 잡은 후 휴대전화에 저장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으면 시스템 서버로 자료가 전송되고 축적된 자료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야생동물이 얼마나 포획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GPS를 확대 보급하고 유해조수 출현 위치와 종류를 분석해 야생동물관리 시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을 통해 총기 이동 경로도 확인할 수 있어 총기 사고와 밀렵행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전국에서 처음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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