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창원NC파크' 상정했다가 마산권 주민 의견 반영
올해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 오픈…현재 공정률 97%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새 야구장 이름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결정됐다.
창원시의회는 14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새 야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정한 체육시설관리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했다.
당초 창원시는 새 야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로 정해 의회에 넘겼다.
그러나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수정한 조례안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했다.
야구장 이름에 '마산'이란 지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마산권 주민 입장을 반영했다.
명칭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 조례안을 표결 처리했다.
최근 변경한 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찬반 의원 이름을 알 수 있는 기명 방식으로 처음 표결했다.
재적의원 44명 중 41명이 출석해 27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12명, 기권은 2명이었다.
마산권 주민들은 새 야구장이 옛 마산시에 속했던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점을 근거로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계속 요구했다.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이날도 몇몇 마산지역 시민들이 시의회 앞에서 '마산' 명칭 반영을 요구하는 플래카드 시위를 하고 본회의를 방청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옛 마산종합운동장을 헐고 그 자리에 들어선 새 야구장은 이달 말 준공해 2019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 전 문을 연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NC다이노스 분담금 등 1천270억원이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 97%다.
조경을 제외한 야구장 자체 공사는 모두 끝났고 조명탑, 기계설비 시운전을 하고 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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