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쎄시봉 막둥이' 김세환(71)이 19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심지어 국내 포크 음악의 선구자 중 하나인 그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 파격을 시도해 주목된다.
음반제작사 글로벌미디어에 따르면 김세환은 오는 20일 정규앨범 '올드 앤드 뉴'(OLD & NEW)를 발매한다. 지난 2000년 앨범 '리멤버'(REMEMBER) 이후 거의 2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앨범에는 '사랑하는 마음'과 '길가에 앉아서', '비' 등 옛 히트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신곡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사랑이 무엇이냐'는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팝 트로트 장르다.
1960년대 후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드나들던 그는 1972년 가수로 데뷔했다. 윤형주, 송창식과 더불어 1970~80년대 한국 포크 음악을 주도하며 사랑받았다.
통기타 문화로 대표되는 쎄시봉은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로 이어진 포크 음악의 산실로 수많은 청춘스타를 배출했다. 쎄시봉 주역들은 2011년 MBC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시절 음악을 소환하면서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글로벌미디어는 "김세환이 최근까지도 쎄시봉 공연과 포크 콘서트에 꾸준히 참여해왔다"라며 "정규앨범 발매와 데뷔 50주년을 앞두고 공연, 방송으로 팬들과 만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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