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에 이어 불법 광부들 참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광산 침수사고로 2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 '짐바브웨 헤럴드'와 중국 신화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밤 짐바브웨 북부 마쇼나랜드 웨스트주(州)에 있는 광산 2곳의 수직 통로와 터널들에 물이 차면서 발생했다.
당시 광산들과 가까운 댐의 벽이 강우로 무너지면서 광부들이 변을 당했다.
사망자들은 광산 소유주들의 허락 없이 작업하던 불법 광부들이라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마쇼나랜드 웨스트주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아프리카에서 광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북동부 님바주(州)의 한 금광에서 붕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약 35명이 실종됐다.
님바주는 불법 채굴이 많은 지역이고 사고가 난 금광도 불법 광산으로 파악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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