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울프슨 "유관순 열사로부터 강한 정신적 유대감 얻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잊지 않기 위하여.'(Lest We Forget)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현지 미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14일(현지시간) 스펜서 김 CBOL 회장과 퍼시픽 센추리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LA 근교 노스리지 '프록시 플레이스(Proxy Place) 갤러리'에서 3·1 운동 100주년 특별전이 개최된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당시 한국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기억하는 동시에 자유의 갈망에 의해 촉발된 전 세계의 유사한 항쟁을 되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의 투영을 통해 현실의 문제에 참여하려는 목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작가인 모린 가프니 울프슨을 비롯해 데이비드 에딩턴, 비니 케이먼, 마이클 우드, 안 퐁, 루어 에켈베리 등 다양한 배경의 예술가 12명이 참여한다.
울프슨은 "3·1 운동을 공부하다가 마음에 너무나 깊게 각인된 인물이 유관순 열사다. 내 마음이 둘로 쪼개지는 느낌을 받았다. 만 열여섯에 투옥돼 온갖 고문 속에서도 신념을 굴하지 않은 그로부터 말할 수 없이 강한 정신적 유대감을 얻었고, 그래서 유관순 열사의 이미지를 작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