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마에다, 다저스 '아시아 선발 듀오'의 꿈

입력 2019-02-15 08:50  

류현진·마에다, 다저스 '아시아 선발 듀오'의 꿈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팀을 위해 2018시즌 중후반 불펜 이동을 받아들인 마에다 겐타(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풀타임 선발'의 꿈을 품었다.
마에다가 목표를 달성하면 선발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찬 류현진(32)과 '다저스 아시아 선발 듀오'를 이룰 수 있다.
다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는 10명 이상의 일본 취재진이 찾았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전설적인 타자 출신인 마에다 도모노리 아사히 TV 해설위원도 다저스 캠프를 찾았다.
이들의 눈은 투수 마에다를 향했다. 특히 '풀타임 선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팀이 원하는 자리가 내 보직"이라는 '모범 답안'을 내놓으면서도 내심 풀 타임 선발을 기대한다.
마침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다저스 투·포수조가 훈련을 시작한 14일에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지난해 20차례 선발 등판했고, 19번 구원 등판했다. 포스트시즌은 구원투수로 나섰다.
기량보다는 우완 불펜이 필요한 '팀 상황'에 따른 조처였다.
류현진도 "마에다 겐타는 충분히 풀타임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다. 그런데 중간계투로도 잘 던져서 팀을 위해 희생했다"며 "내가 만약 중간계투로도 잘 적응하는 유형이었다면 마에다처럼 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에는 류현진과 마에다가 5선발 경쟁을 하다가 류현진은 한 차례, 마에다는 4차례 구원등판했다.
2년 동안 '희생'한 마에다는 스프링캠프 경쟁을 통해 선발 한 자리를 노린다.




MLB닷컴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을 확실한 1∼4선발로 점찍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마에다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등이 경쟁한다. 스트리플링은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우리아스는 이닝 제한을 고려 중이라서 마에다의 선발 입성 가능성은 큰 편이다.
지난해보다 입지가 탄탄해진 류현진에, 마에다까지 선발진에 가세하면 다저스를 응원하는 아시아 팬의 목소리는 더 커질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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