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교원 40명 주의처분…학생부 관리부실도 드러나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도내 중·고교들이 배점 기준도 지키지 않은 채 수행평가를 하는 등 학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 10∼12월 6개 중·고등학교를 감사해 학사행정을 부실하게 처리한 교원 40명에 대해 주의·시정 처분했다.
A고등학교에서는 한 교사가 교과 수행평가를 하면서 140여 명에게 배점 기준에도 없는 점수를 부여했고, 또 다른 교사는 학생 100명 전원에게 수행평가 태도 영역에서 같은 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간고사에서 3건의 객관식 문제에 오류가 발생해 재시험을 치렀지만, 성적 정정 대장에 기록하지 않는 등 이 학교에서 교원 13명이 학사 행정과 관련해 주의 처분을 받았다.
B고에서도 학생 200명이 수행평가에서 배점 기준 최하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C중학교는 2017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문제를 잘못 출제해 복수정답으로 처리하거나 재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고등학교는 생활기록부의 동아리 활동 특기 사항에 동일한 내용을 일괄 기재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교사들이 주의 등의 처분을 받았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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