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OE, LG 제치고 세계최대 LCD 패널 업체

입력 2019-02-15 11:49  

중국 BOE, LG 제치고 세계최대 LCD 패널 업체
지난해 中업체, LCD TV 시장서 한국 처음 제쳐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BOE 테크놀로지그룹(京方東)이 한국 LG를 제치고 세계최대의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과 모니터 패널 공급 업체가 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컨설팅의 자료를 인용해 TV 패널에서 BOE가 5천430만대를 생산했지만 LG는 4천860만대에 그쳤다고 전했다.
또 올뷰컨설팅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모니터 패널 생산은 지난해 10% 증가한 1억5천100만대였는데 이 가운데 BOE가 3천730만대로 가장 많았으며 LG는 근소하게 뒤진 3천450만대였다고 덧붙였다.
패널 업체들의 경쟁은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장쑤성의 CEC-판다와 광둥성의 CSOT(화싱광뎬·華星光電) 같은 기업들은 BOE보다 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한국 업체들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이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면서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 영향"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CEC-판다는 대형 고급 패널 시장에서 LG 등에 어느 정도 충격을 주고 CSOT는 곡면 스크린과 게임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한국을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전 세계 LCD TV 출하 대수는 모두 1억5천216만5천여대로, 이 가운데 중국 업체가 31.9%(4천856만대)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4천658만대(30.6%)로 그다음이었다.
IHS마킷은 LCD TV 패널 시장에서 중국이 2017년부터 한국을 앞서더니 지난해부터는 LCD TV 시장에서도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