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의원 제명하라" 광주에 모인 시도의장협의회

입력 2019-02-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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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의원 제명하라" 광주에 모인 시도의장협의회
국립 5·18묘지 참배하고 망언 규탄대회 열어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국시도의장협의회가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며 15일 광주에 모였다.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단에서 분향·헌화를 했다.
오월 영령에게 참배를 마친 의장협의회는 묘지 초입 민주의 문으로 이동해 5·18 망언 규탄대회를 열었다.
협의회장을 맡은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있었던 5·18 모독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모였다"며 "이 자리에 묻힌 5·18 원혼이 절규하고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1980년 5월 군부가 저지른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 암매장 등 반민주적 반인권적 반인륜적 범죄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5·18은 노태우 정권도 인정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부정하고 모독한 당사자는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과 민주영령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지만원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도의장협의회는 망언 논란 국회의원들의 사퇴와 제명,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도 이날 국회를 찾아 성명서를 전달하고 망언 국회의원들의 제명을 촉구한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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