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지원·언론교류 사업비 2억원 기탁…전 직원 월급 '십시일반'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15일 국내 대표 대북 인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및 남북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합뉴스는 북한 아동 영양식 지원 및 보건·의료협력사업과 남북언론분야 교류 사업비 2억원을 우리민족서로돕기에 기탁한다.
사업비는 연합뉴스 전 사원들의 월급에서 십시일반 떼어 모금한 성금으로 조성했다.
연합뉴스는 1999년부터 전 사원의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지역 저소득층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후원하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과 이기창 연합뉴스 상무, 정일용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 소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사장인 영담 스님과 강영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영담 스님은 "전 직원이 직접 모금한 성금이라고 하니 더욱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방면에서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부 사장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 국면이 무르익은 상황에서 앞으로 대북인도지원 사업이 더 활발해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1996년 6월 21일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6대 종단과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창립한 대표적인 인도적 대북지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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