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서 애국지사 조명 공연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북지역 독립영웅의 삶을 조명하는 판소리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전주시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우리의 소리로 100년의 함성을 노래하다'는 주제로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창작 판소리 공연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은 100년 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애국지사의 삶과 전북의 3.1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곽병창 극작가와 김용택·안도현 시인, 신귀백 작가, 김병용 소설가 등 전북을 대표하는 문인과 안숙선·왕기석·방수미·박애리·이자람 명창 등이 공연에 참여했다.
공연에서는 구한말 임실과 진안에서 의병 활동을 한 이석용과 장수 출신으로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된 백용성, 익산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문용기, 일제에 항거하다 옥사한 백정기 의사 등 전북 출신 애국지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주에서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신흥·기전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도 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전주시와 국가보훈처 전북 동부지청이 주최하고 광복회 전라북도지부가 주관한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이번 공연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선열의 얼과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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