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공들여 부산으로 유치한 국제당뇨연맹 세계총회가 지원 예산 부족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며 "부산시와 정부는 지금이라도 예산을 편성하고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국제당뇨연맹 세계총회는 170개국 1만7천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의학총회이고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도 1천억에 이른다"며 "소요예산 100억중 부산시와 정부가 10억 예산을 지원하면 개최할 수 있는데도 부산시와 정부 지원 예산이 도합 3억에 불과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쥐꼬리 예산지원으로 경제도 놓치고 망신도 당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부산시와 정부는 신속히 긴급 예산이라도 편성해 세계총회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2017년 IDF 세계총회에서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뉴델리, 로마 등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을 벌여 2019년 12월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당뇨연맹 회장인 조남한 아주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한국 측 예산지원 계획과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부산 총회가 철회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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