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 매출 부진을 타개할 승부수로 식사가 가능한 매장을 개설한다.
스타벅스는 중국 상하이에 커피와 브런치 메뉴,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베이커리 카페'를 이번 주말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에서 이탈리아 제과 명과 프린치가 만드는 음식과 함께 칵테일과 이탈리아 와인, 맥주 등을 판매하며 이탈리아 밀라노의 독특한 식전주 문화인 '아페리티보'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고급화 전략은 중국 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18회계연도에 중국의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중국·아시아태평양 동일매장 매출은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7회계연도에 중국 동일매장 매출이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추세다.
스타벅스는 신규 매장을 늘리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알리바바그룹과 함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개인 커피전문점뿐만 아니라 중국의 토종 커피체인 러킨(luckin<루이싱·瑞幸>) 등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며 스타벅스를 위협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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