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기도가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15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2만31.60점을 기록해 서울(1만4천910.2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강원(1만3천308.60점)은 뒤를 이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철의 여인' 크로스컨트리 이도연(47·전북)이 받았다.
이도연은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좌식 경기와 크로스컨트리 여자 3㎞ 좌식 경기에 이어 이날 크로스컨트리 여자 4.5㎞ 좌식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 로드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도연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노르딕 스키 선수로 변신했고, 출전한 패럴림픽 전 종목에서 완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처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3관왕과 대회 MVP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인선수상엔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이제혁(22·서울)이 받았다.
17개 시도가 모두 참가한 휠체어 컬링에서는 경기도가 연장 접전 끝에 서울을 6-5로 누르고 우승했다.
아이스하키에선 강원도가 충남을 꺾고 우승해 12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알파인스키에서는 한상민(40·경기)이 남자 좌식 회전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황민규(23·경기)는 가이드 유재형과 함께 남자 시각 회전,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사라(16·서울)는 가이드 이경희와 함께 여자 시각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포레스트 홀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여해 서로를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강원도 및 경기도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총 885명(선수 395, 임원 및 관계자 490)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