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최연소 1천리바운드·100스틸 위업…KB 14연승엔 실패

입력 2019-02-15 21:04  

박지수, 최연소 1천리바운드·100스틸 위업…KB 14연승엔 실패
'배혜윤 21득점' 삼성생명에 져 연승 중단…2위 우리은행과 1경기 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 3년 차밖에 안 된 청주 KB의 센터 박지수(21)가 한국 여자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다.
박지수는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1천 리바운드와 최연소 100스틸 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998개의 리바운드에 98개의 스틸을 기록 중이던 박지수는 1쿼터가 끝나기 전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쿼터 종료 4분 5초 전 삼성생명 배혜윤이 놓친 자유투를 잡아내 자신의 이날 두 번째이자 통산 1천 번째 리바운드를 달성하더니 2분 48초 전에는 박하나의 패스를 가로채 역시 이날 두 번째 스틸에 성공하며 통산 100스틸을 채웠다.
이로써 이날 기준 나이가 20세 2개월인 박지수는 김정은(우리은행)이 신세계 시절이던 2011년 2월 23일 신한은행전에서 세운 최연소 1천 리바운드 종전 기록(23세 5개월)을 갈아치웠다. 이는 우리나라와 외국인 선수 모두 포함한 기록이다.
아울러 이날 통산 85경기째를 치른 박지수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소경기 1천 리바운드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종전 기록은 정선민이 신세계에서 뛸 때 작성한 103경기였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한 이 부문 기록은 지난해 삼성생명의 엘리사 토마스가 새운 82경기다.
박지수는 우리은행 박혜진이 갖고 있던 최연소 100스틸 기록(20년 6개월)도 4개월 앞당겼다.



박지수의 대기록을 지켜봤지만 3위 삼성생명은 14연승을 꿈꾸던 선두 KB를 84-80으로 제압했다.
배혜윤이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한별이 20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KB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삼성생명의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티아나 하킨스도 18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연승이 중단된 KB와 2위 우리은행과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삼성생명은 59-58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KB 카일라 쏜튼에게 역전 3점슛에 이어 자유투로 4점을 더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63-65에서 최희진과 배혜윤의 3점슛이 잇달아 터져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김한별의 3점포를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76-69까지 달아났다.
이후 강아정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76-75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고, 81-77로 앞서 있던 경기 종료 39초 전 터진 최희진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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